요즘 34개월 시준이를 보며 깜짝깜짝 놀랍니다. 진지하게 묻습니다. 궁금한 것은 알때까지. 복숭아는 털이 있으니 만지면 안된다고 하면, 왜 털이 있어요? 라고 묻는다든지, TV 뉴스를 보면서도 궁금한 장면은 죄다 물어봅니다. (영국에 폭동으로 불난 장면이 나오자) 왜 불이 나요? (중국 고속열차가 사고나서 다리에 떨어진 장면이 나오자) 왜 기차가 떨어져있어요? (태풍이 와서 비가 온다는 말을 듣고는) 왜 태풍이 와요? 등등.... 엄마 혼자 시준이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기 난감할 때가 많지만, 그래도 화이팅. ^^
정의롭습니다. 형아를 혼내면 형아 혼내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다른 사람앞에서 시준이를 혼내면 싫어합니다. 단둘이 있을 때 왜 다른 사람이 있는데서 혼냈느냐고 따져 묻기도 하고요. -_-;;;
세살버릇 여든간다는 바로 그 세살. 정말 많이 컸습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은행가자' 라고 말했다가 잠시 후 말을 바꿔 '산책가자' 라고 했더니 거부합니다. 은행 간다고 했으면서 왜 산책가자고 하느냐고요. 말조심도 하게 되네요.
걱정이 되는 것은, 자꾸 사랑하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좀 불안한 것 같아요. 형에게 받는 질투, 스트레스, 그리고 엄마를 온전히 차지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것들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도 눈을 맞추고, 말을 잘 들어주면 온순합니다. 더 많이 사랑해줘야죠. 사랑이 고픈 시준이입니다. 사랑해 시준아. ^^
*관련글 형아 이야기*
2008/08/26 - [아이들 성장일기/듬직한 도현이] - [33개월] 도현이가 그린 눈사람
'아이들 성장일기 > 귀여운 시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38개월] 색깔에 관심이 많아요. (0) | 2011/12/26 |
|---|---|
| [36개월] 폐렴으로 입원 그리고 퇴원 (2) | 2011/11/16 |
| [34개월] 진지하고 정의롭고 정확하다 (2) | 2011/08/23 |
| [33개월] 즐거운 광명 짐보리 여름 행사 (2) | 2011/08/18 |
| [14개월] 시준이가 컴퓨터를 끄는 방법? (2) | 2009/12/31 |
| [14개월] 낮잠이 시러~~ (0) | 2009/12/24 |
댓글을 달아 주세요
마이크 센델을 능가할 재목을 키우시네요. 아주 사랑스럽고 이쁘시겠어요.^^
2011/08/25 15:23 [ ADDR : EDIT/ DEL : REPLY ]지나면 잊어버려서 적어놓은 이야기입니다. ^^;;
2011/08/25 16:26 [ ADDR : EDIT/ DEL ]사실 요즘 이쁜 짓을 정말 많이 합니다. 자꾸 달라붙어서 힘들지만, 또 안그러면 섭섭할 것 같습니다. 지금이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