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7. 28. 토.

9시 넘어서 플로렌스 역에 도착했다. 어디서 잘까. 역에 도착하면 삐끼가 많다던데내 눈에는 아무도 안보인다.

Tourist Information에 갔다. Firenze S.M.N 역 건너편에 있다. 지도 얻으면서 숙박 정보도 얻었다. 유스호스텔 위치와 전화번호  etc.

전화카드를 사서 전화를 걸었다. 거의 Full. 나의 가이드북이었던 lonely planet에서 본 숙소에 전화를 했더니, 방이 있다고 한다. Arno 강 건너편이다. 지도에서 볼때는 멀어보였지만, 사실 Firenze 시내가 넓지 않아서, 어차피 역에서 걸어서 10분이다.

찾아가다가 배가 고파서 일단 간이 음식점에 들어갔다. 피자 한조각이 4,000리라. 콜라도 4,000리라 비싸다. 게다가.. 이탈리아에서 처음 먹는 피자인데.. 내가 생각했던 그런 맛이 아니다. 실수했나부다...

숙소에 찾아가다가 산타마리아노벨라성당 근처에 있는 펜션에 들어갔다. 방이 있다길래, 그냥 거기 묵었다. 숙소잡은데 시간을 소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 덥다. 우피치 미술관에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해서 전화로 예약을 했다. 예약번호를 준다. 2시에 오라고....

두 번째 찾은 도시 플로렌스. 피렌체라는 이름보다 플로렌스가 좋다. 걸어서 두오모에 갔다. 숙소에서 걸어서 5분? 색이 정말 예쁜다. 겉에서만 살펴보고, 우피치 미술관에 갔다. 1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다. 줄을 섰다가... 그래도 예약했는데.. 하면서 예약한 사람들 서는 줄에 섰다. 어라, 아까 줄섰던 일반줄이 더 먼저 들어가네. 그리고 입장료가 15,000리라인데, 예약비 3,000리라까지추가로 내야 했다. 잉.... 예약비까지 내는 건줄을 몰랐는데... --;; 그래도 시간이 촉박한 사람은, 2시간씩 줄서서 기다리는 것보다, 예약해서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어쨌든 미술관에 들어갔다.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이라는데.. 동행했던 분께서 그림설명을 해주셔서 너무 재미있었다. 역시.. 그냥 보는 것과는 너무 달랐다. 어느 곳이고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등을 갈 때에는.. 공부를 많이 해서 알고 가든지, 아니면 가이드와 함께 가든지.. 그것도 아니면.. 가이드북이라도 꼭 가지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침겸 점심을 먹었더니 배가 고프다. 플로렌스에서는 bistecca alla fiorentina라는 음식이 맛있다던데... 미술관에서 잠시 쉬면서, 현지인 아저씨에게 어디가 맛있는지 물어봤다. Da il Latini(주소:Via dei Palchitti 4)가 excellent하다고 한다.가격을 물어봤는데, 못알아듣는다. 엉뚱한 소리... :)

미술관에서 나와서 내가 기대했던 이탈리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베키오 다리 뒤쪽으로 한바퀴 돌았다. 그리고, 일단 숙소에 다시 들어왔다. 도대체 유명하다는 저메뉴는 얼마일까.. 사실 돈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가격도 많이 걱정이 된다. 오면서어느 음식점 메뉴에서 가격을 보니 50,000리라이다. 으윽.. 비싸다. 긴장하고 숙소아저씨에게 물어서 근처 다른 곳을 추천받았다. La Grotta di Leo(Via della Scala41). 저렴하고 괜찮다고.... 두 음식점 모두 숙소에서 가까운 곳이다.

숙소에서 추천받은 곳에 갔다. 알고봤더니 bistecca fiorentina(30,000리라)는
T-bone Steak였다. 이 음식하고, 식당 추천메뉴인 Gnocchi Vongole(13,000리라)를 시켰다. Gnocchi는 파스타의 한 종류다. 둘다 맛있다. T-bone Steak는 크기와 두께가 한국에서 2개 시킨거 분량이 나온다. 뿌듯~ 여자 2명이면 T-bone Steak하나랑 간단한 셀러드 정도만 있어도 충분한 양이다.

밥먹고.. 강변에서 산책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전에는 플로렌스에서 거의 3시간 정도만 후딱~ 보고 가느라 여유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숙소도 잡고, 밥도 먹으면서 여유롭게 다니니까 너무 좋다. 단지.. 숙소에 에어컨도 없고.. 선풍기도 없어서너무 덥지만 말이다...

내일은 Siena.. 간다.
Posted by 유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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