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7. 25. 수.

오늘도 6시가 되니 눈이 떠진다. 조금 더 뒤척거리다가 8시쯤 일어났다. 여유로워서 좋긴 한데, 조금 늦게 일어났더니 세면대에 사람이 좀 많다. 한국인 민박이 기다려야 한다는거 빼고는 모두 좋다. (그래도 로마 민박집에 비하면 여긴 너무 호강이었다. --;)
오늘 반찬은 족발, 새우젓, 김치와 된장국. 반찬이 쫌 그렇다. --;;; 반을 남겼다.

같은 숙소에 머무르시는 분께 들은 말이다. 몽솅미셸을 꼭 가보라고 하신다. 여기서 멀다고 1박을 권하시는데 이번 일정에는 힘들고, 혹시 다음에... 내가 만일 파리에 머무른다면, 가보고 싶다. 이로서 파리에 다시 올 이유가 생긴 것인가....

드디어 집 근처 슈퍼의 위치를 알아냈다. 행복. 슈퍼로 향했다. 어제 몽마르뜨에 못가서 넘넘 미안했기 때문에, 내가 점심을 쏘기로 했다. 빵, 음료수 등등을 샀다.오는 길에 과일가게도 얼마나 많던지... 오렌지도 샀다. 오늘은 먼저 마레지구에 가야지.

숙소 앞에서 버스를 거꾸로 타서, 오페라로 갔다. 앗 American Express가 보인다. --;;; 오페라 뒤쪽에 커다란 은행이 있다. 어제 떼였던 커미션 생각이 나면서.....얼마나 슬프던지.

오페라와 루브르 사이에 오래되었다는 초코렛 가게가 있었다. 초코렛을 사먹었다. 포장해놓은 것들이 너무 예쁘다. 선물하고 싶을 만큼... 이름이 초콜라포쉐였던가.

포럼 데 알에 갔다. 지금은 유럽 전역이 세일 기간. 쇼핑가에 가니, 쇼핑을 하고 싶다. 그래도, 쇼핑은 계획에 없기 때문에.. 아이쇼핑만 하고 퐁피두 센터로 왔다. 퐁피두 센터 옆에 있는 스트라빈스키 분수. 움직이는 조형물들이 너무 재밌다.

분수옆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슈퍼에서 사온 것들을 배불리 먹고, 일행들과 잠시 헤어졌다. 노틀담에 갔다가 리옹역에 갔었다. 6호선 Nation역에서부터 오면서 보는 에펠탑이 멋지다길래, 일부러 6호선을 탔는데... 어디서 보는게 멋있다는 건지.. --;;; 에펠탑 근처.. 다리 건너기 바로 전에 내렸는데, 아무래도 6호선을 타고 세느강을 건너면서 보는 에펠탑이 멋있을거 같다. --;;;

6시쯤 노틀담에서 일행을 만나기로 해서 여유있게 가고 있는데, 갈아탄 곳부터 RER을 타고 노틀담까지 오는 길이 순탄치 않다. 중간에 버스로 갈아타야 했다. 그래서헤매고... 늦고... --;;;

숙소에서 만난 아주머니가 알려주신 소르본 대학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열심히 찾아갔는데.. 문 닫았다. 영업을 아예 안한다. 흑흑. 그래서 헤매다가 결국 간 곳. 맥도널드. --;;; 숙소에서 만난 아주머니가 정보를 주신거까지는 좋은데.. 좀 제대로 된 정보를 주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 나중에 숙소에서 식당이 영업을 안한다고 했더니, 어머나.. 2년 전에는 영업 했었는데... 나는 이번에가지 말아야겠다.. 는 말씀. --;;;;; 어쨌든 오늘은 삽질은 너무 많이 했다. ==;;;

오늘은 세느강 유람선을 타기로 한 날이다. 유람선... 좋지. 9시 20분꺼 바토무슈를 탔는데, 20분만 늦게 탈걸 그랬다. 유람선은 1시간을 탄다. 배가 노틀담쪽으로 갔다가 돌아올때에는 야경을 보고 싶었는데, 배에서 내릴때쯤 되어서야 야경을 볼 수 있었다. 전에 퐁네프에서 유람선을 탔을 때에는 에펠탑 앞까지밖에 안와서 자유의 여신상 존재조차 몰랐었는데, 바토무슈는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배를 돌려서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유람선에서 내린 후,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낮에는 삽질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유람선을 타서 뿌듯. ^^
Posted by 유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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