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7.12.월.맑음
밤새 기차에서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고 낮 12시에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이태리에 가면 조심해야한다는 말을 들어서, 이곳도 이태리니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역에서 내렸다. 베네치아 산타루치아역은 아담해보이면서도 깔끔하고 좋았다.
짐을 맡기고 역앞으로 나갔다. 내가 상상하던 베네치아의 모습이 눈앞에 있었다. 아이곳이 바로 수상도시 베네치아구나. ^__^ 1일권을 사려다가 산마르코 광장까지 가는 편도 티켓(L 6000)을 샀다.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후회가 된다. 그냥 일일권사서 하루종일 타고 돌아다닐 것을..--;;; 배가 너무 천천히 가고 여기저기 정거장이 많아서 산마르코 광장까지는 30분이 걸렸다. 도중에 리알토 다리도 지나가고, 가이드북에서 본 여러 건물들도 지나쳤다. 곤돌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보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배안에서 밖을 바라만 봐도 너무 좋았다.
산마르코 광장에 가려면 작은 다리를 건너야했다. 사람이 너무많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바로 그곳이 탄식의 다리 앞이었다. 사진 한 장을 찍고 산마르코 광장으로 향했다. 사람도 많고, 레스토랑도 많고, 비둘기....정말 많았다. --;;; 광장의 레스토랑에서 여는 작은 음악회. 휴양 도시답게 마음이 푸근하고 좋았다. 특별히 이곳 저곳을 관광해야한다는 부담없이 그냥 돌아다녔다.
리알토 다리에 가보고 싶었다. 이 곳은 정말 좁은 골목길이 많았다. 노란 표지판을 따라서 리알토 다리로 갔다. 중간에 예쁜 상점들이 너무 많아서 쇼윈도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드디어 도착한 리알토 다리. 다리 위의 상점들에는 멋진 가면과 유리공예 작품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가면 가게에 들어가서 아주 작은 가면도 하나 샀다. ^^ 주인아저씨가 너무 재밌는 분이셔서, 사진도 한장 찍었쥐. ^^ 다리 아래쪽으로 시장처럼 보이는 곳이 이어졌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야간이동. 로마로의 이동이었다. 그래서 사실은 시간이 좀 많아서 일단 다시 산마르코 광장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이 많았다. 종루(L 8000)에 올라갔다. 100m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편하긴 했다. ^^; 베네치아 섬이 한눈에 들어왔다. 전경이 너무나도 멋졌다. 빨간 지붕들과 어울어진 파란 하늘과 바다. 찍어온 사진도 정말 멋지다. ^^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엽서도 한장 쓰고 내려왔다. 종루 앞의 성당이나 두깔레 궁전도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었다. 여행 중반에 접어드니, 점점 입장하는데는 관심이 없어지고 주변 경관이나 분위기를 느끼는게 더 좋았다. ^^;
오후가 되어서 천천히 구경하면서 역을 향해 갔다. 곤돌라는 멋져 보였지만, 웬지 배낭족이 타기에는 너무나도 화려해보였다. 후훗. 물론 돈도 없었지만..^^;;;
다시 리알토 다리쪽으로 걸어갔는데, 갈때마다 들어가는 골목이 틀렸다. 후훗. 워낙에 골목이 많다보니 같은 길로 가는 것이 더 힘들어보였다. 중간에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간단하게 빵도 사먹고, 슈퍼에도 갔었다. 물이 굉장히 쌌던걸로 기억된다. ^^; 다리에 도착하니 7시쯤 되었나? 상점이 하나..둘..문을 닫았다. 여긴 정말 문을 일찍 닫는다니까..... 갑자기 꼭 선물을 해야할 분이 생각나서 예쁜 액자도사고 열쇠고리도 샀다. 여행하면서 이렇게 사고싶은게 많았던 적은 처음이다. 히히.
수 많은 가게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역으로 갔다. 여기도 런던처럼 커다란 조각피자를 팔아서 피자도 사먹으며 갔다. 역 근처에 가니 곤돌라 네척이 나란히 가고 있었다. 일행인지...곤돌라 사공들의 멋진 합창도 들을 수 있었다. 이때가 해질무렵이었는데...정말 멋졌다. ^^
리도나 무라노섬에 들어갔다 왔었으면 시간이 맞았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시간이 남았다. 아직도 리도섬에 못간게 한이 된다. 후훗. 갔다 온 사람들이 너무 좋다고 한다. 리도섬의 해변이 니스보다 낫다고 하던데??? 이태리에서 전화카드를 샀는데 신기하게도 한쪽 귀퉁이를 잘라야 쓸 수 있었다. 전화카드의 그림도 너무 예뻤다. ^^
휴양지답게 편안한 하루를 보냈다. 해지는 모습과 야경을 바라본 후에 좀 놀다가 다시 기차에 올랐다. 재밌게도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났던 육계장 박스를 들고 있던 애들하고 만나게 되었다. 같은 컴파트먼트에서 오게 되었는데, 엄청나게 많은 횟수의 야간 이동을 하고 있었는데, 몸에 잘 맞는지 겉모습만 보면, 내가 더 야간 이동을 많이 하는 것처럼 보았다. 푸하하하..--;;; 이미 육계장을 2박스에서 1박스로 줄어 있었고, 나름대로 야간 이동에 대한 어떤 노하우가 있어 보였다. 흐흐. 지금쯤이면 서울에 돌아왔을텐데...여행을 잘 했겠지?
밤새 기차에서 악몽같은 시간을 보내고 낮 12시에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이태리에 가면 조심해야한다는 말을 들어서, 이곳도 이태리니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역에서 내렸다. 베네치아 산타루치아역은 아담해보이면서도 깔끔하고 좋았다.
짐을 맡기고 역앞으로 나갔다. 내가 상상하던 베네치아의 모습이 눈앞에 있었다. 아이곳이 바로 수상도시 베네치아구나. ^__^ 1일권을 사려다가 산마르코 광장까지 가는 편도 티켓(L 6000)을 샀다.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후회가 된다. 그냥 일일권사서 하루종일 타고 돌아다닐 것을..--;;; 배가 너무 천천히 가고 여기저기 정거장이 많아서 산마르코 광장까지는 30분이 걸렸다. 도중에 리알토 다리도 지나가고, 가이드북에서 본 여러 건물들도 지나쳤다. 곤돌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보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배안에서 밖을 바라만 봐도 너무 좋았다.
산마르코 광장에 가려면 작은 다리를 건너야했다. 사람이 너무많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바로 그곳이 탄식의 다리 앞이었다. 사진 한 장을 찍고 산마르코 광장으로 향했다. 사람도 많고, 레스토랑도 많고, 비둘기....정말 많았다. --;;; 광장의 레스토랑에서 여는 작은 음악회. 휴양 도시답게 마음이 푸근하고 좋았다. 특별히 이곳 저곳을 관광해야한다는 부담없이 그냥 돌아다녔다.
리알토 다리에 가보고 싶었다. 이 곳은 정말 좁은 골목길이 많았다. 노란 표지판을 따라서 리알토 다리로 갔다. 중간에 예쁜 상점들이 너무 많아서 쇼윈도 구경하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드디어 도착한 리알토 다리. 다리 위의 상점들에는 멋진 가면과 유리공예 작품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가면 가게에 들어가서 아주 작은 가면도 하나 샀다. ^^ 주인아저씨가 너무 재밌는 분이셔서, 사진도 한장 찍었쥐. ^^ 다리 아래쪽으로 시장처럼 보이는 곳이 이어졌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야간이동. 로마로의 이동이었다. 그래서 사실은 시간이 좀 많아서 일단 다시 산마르코 광장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이 많았다. 종루(L 8000)에 올라갔다. 100m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편하긴 했다. ^^; 베네치아 섬이 한눈에 들어왔다. 전경이 너무나도 멋졌다. 빨간 지붕들과 어울어진 파란 하늘과 바다. 찍어온 사진도 정말 멋지다. ^^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엽서도 한장 쓰고 내려왔다. 종루 앞의 성당이나 두깔레 궁전도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었다. 여행 중반에 접어드니, 점점 입장하는데는 관심이 없어지고 주변 경관이나 분위기를 느끼는게 더 좋았다. ^^;
오후가 되어서 천천히 구경하면서 역을 향해 갔다. 곤돌라는 멋져 보였지만, 웬지 배낭족이 타기에는 너무나도 화려해보였다. 후훗. 물론 돈도 없었지만..^^;;;
다시 리알토 다리쪽으로 걸어갔는데, 갈때마다 들어가는 골목이 틀렸다. 후훗. 워낙에 골목이 많다보니 같은 길로 가는 것이 더 힘들어보였다. 중간에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간단하게 빵도 사먹고, 슈퍼에도 갔었다. 물이 굉장히 쌌던걸로 기억된다. ^^; 다리에 도착하니 7시쯤 되었나? 상점이 하나..둘..문을 닫았다. 여긴 정말 문을 일찍 닫는다니까..... 갑자기 꼭 선물을 해야할 분이 생각나서 예쁜 액자도사고 열쇠고리도 샀다. 여행하면서 이렇게 사고싶은게 많았던 적은 처음이다. 히히.
수 많은 가게들을 구경하며 천천히 역으로 갔다. 여기도 런던처럼 커다란 조각피자를 팔아서 피자도 사먹으며 갔다. 역 근처에 가니 곤돌라 네척이 나란히 가고 있었다. 일행인지...곤돌라 사공들의 멋진 합창도 들을 수 있었다. 이때가 해질무렵이었는데...정말 멋졌다. ^^
리도나 무라노섬에 들어갔다 왔었으면 시간이 맞았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시간이 남았다. 아직도 리도섬에 못간게 한이 된다. 후훗. 갔다 온 사람들이 너무 좋다고 한다. 리도섬의 해변이 니스보다 낫다고 하던데??? 이태리에서 전화카드를 샀는데 신기하게도 한쪽 귀퉁이를 잘라야 쓸 수 있었다. 전화카드의 그림도 너무 예뻤다. ^^
휴양지답게 편안한 하루를 보냈다. 해지는 모습과 야경을 바라본 후에 좀 놀다가 다시 기차에 올랐다. 재밌게도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났던 육계장 박스를 들고 있던 애들하고 만나게 되었다. 같은 컴파트먼트에서 오게 되었는데, 엄청나게 많은 횟수의 야간 이동을 하고 있었는데, 몸에 잘 맞는지 겉모습만 보면, 내가 더 야간 이동을 많이 하는 것처럼 보았다. 푸하하하..--;;; 이미 육계장을 2박스에서 1박스로 줄어 있었고, 나름대로 야간 이동에 대한 어떤 노하우가 있어 보였다. 흐흐. 지금쯤이면 서울에 돌아왔을텐데...여행을 잘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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